우리집 처마 제비의 안타까운 사연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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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처마에 제비가 사는데, 새끼들이 자라 둥지를 들락거릴 때 한 놈만 계속 남아 있었어. 오늘 보니 그 제비가 둥지 끄트머리에 매달린 채 죽어 있더라. 어머니께서 시체를 거두셨는데, 다리가 하나뿐인 제비가 둥지를 짓는 진흙과 융합되어 몸이 고정된 상태였어. 다리 하나로 태어나 둥지 안에서만 지내다 날려고 할 때 몸이 둥지에 박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결국 지쳐 죽은 거야. 나중에 돌아온 어미 제비가 빈 둥지를 찾아 서성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 그냥 자식이 독립해서 떠났다고 생각하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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