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로 사람을 판단하는 세상
07-12
328


퇴근길에 과자를 들고 타면서 일종의 사회실험을 해봤어. 내가 손에 든 과자 종류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이 확연히 달라지더라고.
먹태깡을 들고 탔을 때는 주정뱅이 보듯 무시하고 어깨를 치던 사람들이, 황치즈칩을 들고 타니 내가 무슨 사업을 하는지 궁금해하며 어려워하고 비켜주더라. 본질은 똑같은 나인데 말이지.
결국 타인이 보는 나의 이미지라는 게 얼마나 가볍고 편협한지 실감했어. 뭘 들고 다니느냐에 따라 사람을 다르게 대하는 게 참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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